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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엄지요리로 해먹을까 고민을 하며 마트에 들렸다.

늘 가는 식실장코너로 발걸음을 옮기자 실장석들의 울음소리들이 잔뜩 들리는 와중 유난히 우렁차게 들리는 저실장들의 울음소리쪽으로 고개를 돌려보자 그곳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독라 거대 저실장들이 한곳에 모여있었다.


 "자자 오늘까지입니다 특대 저실장이 세일중! 분대를 전부 제거해서 매우 위생적입니다! 한마리에 2만2천원!"


2만2천원? 엄청나게 싸다, 특대 저실장 한마리면 3일은 먹을수 있는만큼 이건 안사면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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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또오세요!"



꼬물거리며 레후거리는 놈들중 가장 살이 통통하게 오른녀석으로 골래 봉투에 담았다.

녀석은 사육실장이라도 되는거라 생각해서인지 콧노래를 부르며 봉투에서 꿈틀거린다.



 "기쁜레후~ 드디어 사육실장되는레후! 맛나맛나 잔뜩 먹는 레후우~!"



이녀석으로 여러가지 요리를 해먹을걸 생각하니 집으로 돌아가는 나도 콧노래가 흥얼거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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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게되면 단점도 있지만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이 거대한 우지챠 한마리를 나 혼자 먹어치울수 있다는점? 괜히 먹을거가지고 싸울일이 없으니 풍족한 식사를 즐기는게 가능하다.

뭐, 함께지낼 여자가 없는건 조금 씁쓸하긴 하지만 지금의 나는 아직은 성욕보다는 식욕을 체우고싶은 시절이니까.



그나저나 도마위에 올라왔는데도 이녀석은 자기가 무슨일을 당할지 모르고 레후거린다.



 "우지챠 배고픈레후, 어서 맛나맛나를 가져와주는 레후. 그리고 프니프니도 해주는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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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뭘 해먹을까...여러모로 고민된다. 토막을 내서 구워먹을까? 통채로 삶아서 백숙을 해먹을까? 아니면...



역시 시작은 구이지!



쇠꼬챙이로 놈의 꼬리를 찔러 도마에 고정을 한다.



 "레삐야아아아악!"



그 작은 몸뚱아리에 사람보다 더 큰 비명을 질러댄다. 혼자사니까 이런일가지고 눈치보일일도없는건 장점이네.



 "아픈레후! 이런건 사육우지챠의 삶이 아닌레후우!"



이녀석 그와중에도 아직도 자기가 사육실장이 되는줄 알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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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챙이로 고정시켜준 다음에 등쪽에 칼집을 내준다.

칼집을 내주는걸로 열이 고루고루 퍼져서 육즙이 스며들고 더 알맞게 구워지니까.

칼집을 한번한번 스윽스윽 내줄때마다 녀석의 비명소리와 함께 더욱 격렬하게 꿈틀거린다.



 "아픈레후! 레후우! 이거 당장 풀어주는레후! 당장 이런 아픈놀이는 그만두는 레후!"



살이 통통하게 올라서 그런가 칼이 잘 들어간다.

준비를 하는것만으로 군침이 도네, 오늘은 밥 두공기 조졌다!
